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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재생 인재, 지역大서 키운다

市, 4년제 7개 대학과 협약

하반기부터 정규과목 개설

전문인력 1,000명 육성 계획

부산시가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사하구 감천2동 천마마을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가 지역 대학과 손잡고 도시재생에 대한 계획수립과 시행·총괄 조정 업무 등을 주도할 ‘젊은 도시재생사’ 양성에 나선다.

도시재생 사업유형이 다양화하고 직·간접 사업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고령화된 도시재생사 인력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청년층으로 세대교체해 지역사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는 취지다.

부산시는 26일 시청 회의실에서 지역 대학 및 부산시 도시재생지원센터와 청년 도시재생사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에는 부산대와 경성대, 해양대, 동아대, 동의대, 동서대, 동명대 등 7개 4년제 대학이 참여한다.

‘청년도시재생사 양성 사업’은 부산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했다. 청년 도시재생사는 주민과 행정 간 중간 역할을 하는 마을활동가와 주민 의견에 전문성을 더해 계획을 수립하고 조종하는 계획가 역할을 합친 개념이다.



이번 사업은 부산 곳곳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 관련 전문인력 20여 명 가운데 대부분이 50~60대로 고령화했고, 현장에서 인력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이를 우선적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또 최근 들어 국가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지역 도시재생사업이 늘어난데 발맞춰 도시재생과 지역 현장의 이해를 겸비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도시재생 전문인력이 필요하다는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특화된 인력 양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2014년 1개소, 2016년 4개소, 2017년 4개소, 2018년 7개소 등 현재 16곳에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성 목표는 1,000명으로 올 하반기부터 양성과정을 시작한다. 대학에서 양성 과정을 마치고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심화과정을 받으면 부산시의 인증을 통해 현장에 투입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과정에 도시재생 정규과목을 개설하고, 청년 스스로 지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획과 실행 과정을 거치는 도시재생 심화과정을 마련해 전문 인력을 양성할 것”이라 설명했다.

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도시재생지원센터는 도시재생대학, 컨퍼런스, 심포지엄, 세미나, 특강, 워크숍 등 다양한 유형의 심화교육을 운영하고 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참여대학은 이와 관련된 도시재생 리빙랩(Living Lab) 등 3학점 과목을 개설해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교육방식은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천하는 실전형 교육을 도입한다.

특히 시는 청년 도시재생사 양성을 통해 지역 사회와 연계한 상생 협력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전문성을 갖춘 청년 도시재생가가 지속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선순환 생태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역대학과 함께하는 청년 도시재생사 양성이 도시재생 경쟁력 강화와 더 나아가 일자리 창출로도 연결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사업이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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