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대전시티즌의 외국 선수 계약 해지 논란과 관련해 사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16일 박희조 한국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전시티즌은 메디컬테스트도 마치지 않은 선수의 영입 발표 이후 19시간 만에 정반대의 보도자료를 냈다”며 “블랙코미디를 연출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외국인 선수 인권 침해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마저 높은 전대미문의 황당한 사건”이라며 “외신에까지 보도돼 국제 망신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전시티즌 사장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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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사장 임명권자인 허태정 대전시장한도 관리 책임이 있는 만큼 함께 사과해야 한다”며 “대전시티즌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티즌은 외국인 선수 영입 발표 바로 다음 날인 13일 “해당 선수에 대한 메디컬테스트 과정에서 에이즈(AIDS·후천성면역결핍증) 양성 반응을 통보받았다”며 계약을 해지했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845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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