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전격 귀국한 오승환(37)이 KBO리그 원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을 완료했다. 올해 연봉은 6억원이다.
삼성은 “오승환과 계약을 마쳤다. 2019년 연봉은 6억원이지만 출전 정지로 인해 실수령액은 50% 수준으로 줄어든다”고 6일 전했다.
오승환과 삼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2020년 연봉 계약을 체결한다. 2019년 계약을 마쳤지만, 올해 오승환은 마운드에 설 수 없다.
지난 2016년 1월 KBO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오승환은 72경기를 뛸 수 없다. 삼성은 전날까지 102경기를 치렀다.
오승환은 올 시즌 잔여 42경기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한 뒤 2020년에 남은 30경기 징계를 채우고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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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실제 마운드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점은 이르면 내년 4월 말 혹은 5월 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만간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인 오승환은 이 기간동안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경기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2005년 삼성에 입단한 오승환은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투수 보직을 맡은 뒤 빛나는 성적을 쌓았다. 2006년과 2011년에 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2013년까지 KBO 통산 444경기에 등판, 28승13패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을 마친 뒤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NPB에 진출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2시즌만에 80세이브를 기록하며 끝판대장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어 MLB로 건너간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합계 16승13패45홀드,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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