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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성매매 혐의'에 무너진 갑부…美 엡스타인, 교도소서 '극단적 선택'

지난달 1,180억 보석 기각된 후

두번째 시도…법무부 조사 나서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구속수감돼 있던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사진)이 교도소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엡스타인이 뉴욕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교도소에서 이날 오전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출신인 엡스타인은 지난 2002~2005년 뉴욕과 플로리다에서 20여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매매한 것을 포함해 수십명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달 6일 체포돼 기소됐다. 최대 1억달러(약 1,180억원)짜리 보석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기각했다.



엡스타인은 마사지를 명목으로 미성년자들을 모집한 뒤 성적인 행동을 유도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그는 2008년에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종신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지만 유죄를 시인하는 조건으로 감형 협상(플리바게닝)을 벌여 13개월만 복역했다. 엡스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등 정·재계 유력 인사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했다.

엡스타인의 사망을 계기로 교정당국의 재소자 ‘관리 소홀’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미 정부도 나섰다. 지난달 말 보석이 거부된 엡스타인이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교도소 측에서 그를 특별감시 대상에 올렸지만 사고 당일 해제했기 때문이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해결해야 할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며 법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별도 조사에 착수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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