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을 앞두고 기업의 절반가량은 상여급 지급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907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상여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46.1%(418개)는 “지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해 조사 때(51.1%)보다 비율은 낮아졌지만 1인당 평균 상여금은 64만 7,000원으로 1년 전보다(62만원) 소폭 올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120만 원에 달한 데 비해 중소기업은 절반도 되지 않는 58만 원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추석 상여금은 평균 102만 원으로 나타났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5.6%(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정기 상여금으로 규정돼 있어서(38.4%)’와 ‘애사심을 높이기 위해서(17.4%)’가 뒤를 이었다. 지급하지 않는 기업은 ‘지급 규정이 없어서(34.7%)’와 ‘선물 등으로 대체(32.1%)’, ‘지급 여력이 부족해서(26.6%)’, ‘불경기로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17.2%)’ 등을 이유로 꼽았다.
한편 기업의 69.8%는 직원들에게 선물을 줄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1인당 평균 예산은 5만 9,000원으로 집계됐다.
/신현주 인턴기자 apple26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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