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격화로 지난 7월 중국 산업생산이 17년 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중국 경기악화에 속도가 붙은 가운데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시점을 3개월 늦추고 중국도 위안화 가치를 절상하면서 양국 간 무역전쟁은 일단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11면
14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산업생산 증가율이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로 2002년 이래 가장 낮은 전년 동월 대비 4.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미중 갈등은 다소 완화할 조짐을 보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이 일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다음달 1일에서 오는 12월15일로 늦추기로 하자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10거래일 만에 낮춰(위안화 가치 상승) 달러당 7.0312위안으로 고시했다. /뉴욕=김영필특파원 베이징=최수문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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