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는 이날 유엔 공보국의 ‘일반토의(general debate) 잠정명단’을 자체 입수했다면서 북한 측 인사는 다음달 28일 네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서 오후3시에서 7시 사이에 발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FA의 보도가 맞는다면 이번에도 리용호 외무상이 북한을 대표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리 외무상은 지난 2016년부터 매년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김정은 정권의 대외 입장을 전달했으며 2014년과 2015년에는 전임자인 리수용(현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당시 외무상이 참석했다. 특히 리 외무상은 2017년 유엔총회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로켓맨’이라고 비하하자 “개는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로 받아치기도 했다. 또 RFA는 잠정명단에서 일반토의 첫날인 9월24일 회의 전반부에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기조연설이 모두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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