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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 핵심은 액티브 시니어죠"

김광석 경제산업硏 연구실장

기업, 노년층 1인 가구 타깃

상품개발·마케팅 적극 나서





“1인 가구의 핵심은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삶에 적극적인 액티브 시니어입니다.”

김광석(사진)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최근 본지와 만나 “우리나라가 고령사회로 접어드는 속도가 빠른 만큼 정부와 기업은 대책 마련에 좀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본지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출간한 ‘퇴근길 인문학수업-관계(백상경제연구원 엮음, 한빛비즈 펴냄)’의 필진으로 참가했다. 김 실장은 이 책에 강의 형식으로 수록한 ‘1인 가구 보고서’ 원고에서 인구통계로 본 우리 사회의 현주소와 경제활동, 기업의 전략과 대응 등을 다섯 부문에 걸쳐 소개했다.

그는 “혼자 사는 젊은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이 TV 등으로 방영되면서 젊은 세대가 1인 가구를 압도적으로 이끌고 있다는 오해가 빚어질 수 있다”면서 “늘어난 1인 가구를 세대별로 따져보면 60대 이상 1인 가구가 전체 1인 가구 중 34 %로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기업은 물론 학회에서 노년층 중심의 1인 가구 급증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17년 출범한 시니어비즈니스학회가 대표적인 사례”라면서 “기업들이 초기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상품을 개발할 때 타깃 소비자를 미혼 사회초년생에 맞췄다면 이제는 실버 세대를 중심에 두고 상품을 기획·마케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티브 시니어는 자녀에게 의존적이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돼 있어 여가를 즐기면서 자신의 삶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60대 이상 노년층을 말한다. 기업들은 그들을 타깃으로 한 상품 개발에 적극적이다. 김 실장은 “일본의 경우 노인용 화장품을 별도로 개발하고 모델도 그들 중에서 선발해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데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1인 가구에 대한 탐색은 고령사회와 연결지어야 정확한 분석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웰스파고금융그룹의 액티브 시니어 세대를 위한 매니지먼트 서비스도 좋은 사례다. 그는 “웰스파고금융그룹이 내놓은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상품은 자산관리는 물론 심부름, 스마트 헬스케어 등 장년층의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면서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화에 접어드는 오는 2025년이면 액티브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indi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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