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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최측근' 전해철, 초슈퍼예산 조율 임무 맡아

민주 예결위 간사에 내정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측근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로 내정됐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인영 원내대표는 신임 예결위 민주당 간사로 전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민주당은 16일 이를 공식 발표한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전 의원이 이 원내대표의 거듭된 요청에 예결위 여당 간사직을 수락하기로 했다”며 “16일 발표에 맞춰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결위 민주당 간사는 정부 예산안을 놓고 집권여당을 대표해 야당과 조율을 해야 하는 중요한 직책이다. 이 과정에서 예산 증감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음은 물론이다. 특히 이번 예결위 여당 간사는 최대 53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초슈퍼예산안을 통과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책임이 무겁지만 ‘힘’도 갖는다. 당내 지역구 의원의 민원성 예산 ‘게이트 키퍼’ 역할을 담당해 실세로 불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임으로 이 원내대표가 좌장인 민주평화국민연대와 전 의원을 필두로 하는 ‘친문(친문재인) 부엉이’ 모임이 연대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의원은 지난 5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 원내대표를 지지해 이 원내대표 당선에 일조하기도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 원내대표는 선거 때 통합 등을 강조해 전 의원의 지지를 얻어냈다”며 “이번에도 그 명분으로 전 의원을 설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총선 국면에서 전 의원이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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