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계열사인 유진기업과 동양이 레미콘 규격에 대해 환경성적표지를 추가로 획득했다. 친환경 레미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진기업은 최근 4개 레미콘 규격에 대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레미콘 규격은 저탄소제품의 경우 골재 굵기 25㎜-강도 21mpa-슬럼프 150㎜이고 환경성적 인증은 25-27-150, 25-30-150, 25-35-150이다.
이로써 유진기업은 2개의 저탄소제품, 3개의 환경성적, 1개의 탄소발자국 등 총 6개 레미콘 규격에 대해 환경성적표지 인증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는 제품과 서비스의 원료 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로 환경부 산하 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한다. 1단계 탄소발자국과 환경성적, 2단계 저탄소제품 인증으로 구성돼 있다. 1단계 인증을 받은 제품 중 동종제품의 평균 탄소배출량 이하이면서 저탄소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탄소배출량을 4.24% 감축시키면 2단계인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건축물에 환경성적표지를 획득한 레미콘을 사용할 경우 각종 세제 혜택을 비롯해 건축기준 완화, 친환경 건물평가 시 가점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유진기업은 지난 2015년 3개 레미콘 제품 인증을 시작으로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위한 제품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동양은 유진기업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지난달 2개 제품(25-30-150, 25-35-150)에 대해 환경성적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동양은 총 4개 규격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유진기업과 동양의 환경성적표지 인증 레미콘은 각각 18개와 15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현재 레미콘 업계에서는 유진기업과 동양을 포함한 총 7개 업체가 8개 레미콘 규격의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이 중 가장 등급이 높은 저탄소제품 인증을 받은 기업은 유진기업이라는 설명이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친환경 레미콘 생산기술 개발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친환경 제품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레미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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