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 월마트에서 욱일기(전범기)를 판매하는 회사 ‘온라인 스토리’가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고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22일 전했다. 호주 쇼핑몰 레드버블에 입점한 ‘임팩트’ 역시 욱일기 디자인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이는 반크 회원 한지원(22·동아대 사학과) 씨가 두 달 동안 이들 회사에 요청해 얻어 낸 성과다. 한 씨는 이들 업체에 상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이메일을 통해 “욱일기는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이며, 이를 디자인으로 활용한 상품은 전범 상품이고, 이런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제국주의 침략 범죄를 간접적으로 옹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온라인 스토리와 임팩트 사로부터 ‘우리는 그 상품을 내리는 데 문제가 없다. 욱일기가 단지 역사적인 깃발이라고 생각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크는 미국 아마존, 이베이 등 다른 세계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이런 활동을 계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윤지 인턴기자 yj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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