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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권순우, US오픈 1회전 대진 'GOOD'

각각 랭킹 206위·85위 상대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대회 US오픈 남자단식 본선에 진출한 권순우(90위·CJ 후원)와 정현(151위·한국체대)이 각각 27일(이하 한국시간)과 28일 오전 1회전에 나선다.

둘은 예선 3연승으로 본선 티켓을 따냈다. 한국 선수 2명이 메이저 남자단식 본선에 동시에 오른 것은 2001년 윔블던의 윤용일·이형택, 지난해 호주오픈의 권순우·정현에 이어 올해 US오픈이 2000년대 들어 통산 세 번째다.

본선 대진도 좋은 편이다. 정현은 1회전에서 206위의 어네스토 에스커베이도를 만났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에스커베이도를 정현은 지난해 2대0으로 이긴 적 있다. 정현이 만약 3회전까지 오른다면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



권순우의 1회전 상대는 우고 델리엔(85위·볼리비아)이다. 델리엔은 클레이코트를 좋아하고 하드코트 대회는 3월 한 차례 출전에 예선 1회전 패배가 전부다. US오픈은 하드코트 대회다. 권순우가 2회전에 오르면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권순우와 정현은 1회전 상금 약 7,000만원씩을 확보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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