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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만난 5G...폰에 작품 비추니 '생생한 몸짓'

LGU+, 공덕역 AR갤러리로 단장

예술가 24명 작품 88개로 구성

'구글렌즈'로 全통신사 이용 가능

LG유플러스 모델들이 3일 서울 지하철 공덕역 플랫폼 스크린도어에 전시된 사진작품을 5G 스마트폰 AR앱을 활용해 360도 동영상으로 감상하고 있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3일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 스크린도어의 발레리나 사진을 LG유플러스(032640)(LGU+) 증강현실(AR) 애플리케이션으로 비추니 역동적인 몸짓으로 봄날 꾀꼬리의 모습을 표현한 조선시대 궁중 무용 ‘춘앵전’을 선보인다. 손가락 터치로 발레리나를 확대할 수 있고 뒷모습까지 360도로 돌려 볼 수 있다.

LGU+가 공덕역을 예술가 24명의 88개 작품으로 꾸민 ‘AR 갤러리’로 탈바꿈시켰다.

플랫폼에는 신제현 작가가 무용수들과 협업한 다원 예술인 ‘리슨 투 더 댄스’(봉화산 방면)와 구족화가, 서울문화재단 소속 작가들의 회화 작품(응암 방면)을 전시했다.

1편(8량) 전체에 꾸며진 열차 갤러리는 윤병운 작가와 애나한 작가가 준비한 특별전과 유플러스 브랜드관으로 변신했다. 또 환승 계단 갤러리와 팝업 갤러리에서는 권오철 작가 등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유플러스 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LGU+는 이번 갤러리를 만들며 구글과 손잡고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글 렌즈의 플랫폼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U+5G 고객이 아니더라도 이동통신사와 통신방식과 관계없이 갤러리 33개 작품을 ‘구글 렌즈’로 보면 정지된 이미지가 동영상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플랫폼에 전시된 임경식 작가의 ‘꿈을 꾸다’라는 작품을 ‘구글 렌즈’로 보면 어항 위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식이다. 다만 3차원(3D) AR콘텐츠를 360도 돌려보거나 확대하는 것은 U+AR 앱에서만 가능하다.

LGU+는 5G 실감미디어를 기반으로 좋아하는 스포츠스타를 만나거나 동물들과 함께 노는 등 체험에 초점을 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현회 LGU+ 부회장은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서 “5G 기술과 문화예술이 만나 세계 최초 U+5G 갤러리를 구축했다”며 “시민들이 작은 일상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하루 약 5만 명이 이용하는 공덕역에서 누구나 멋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며 “타 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앞으로도 ‘문화예술철도’ 조성 사업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U+5G 갤러리는 내년 2월까지 6개월 간 운영된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하현회(오른쪽부터) LG유플러스 부회장과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지난 2일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서 열린 ‘U+5G 갤러리’ 개막식에서 5G 스마트폰으로 증강현실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사진제공=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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