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과 STX조선해양은 3일 KR 본사에서 ‘선박 3D 모델기반 가상·혼합현실 기술개발 및 ICT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측은 STX조선해양이 보유한 선박 3D 모델을 가상환경으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육훈련 시뮬레이터와 선주 맞춤형 부가서비스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한다. 연구에는 가상현실을 적용한 선박 검사 교육 및 작업장 안전 교육, 비상 대응 훈련 등의 기능 개발이 포함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STX조선해양 기획관리부문장인 박영목 전무는 “4차산업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이를 융합한 건조 선박의 부가가치 창출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가상현실 기술을 활용한 선주 맞춤형 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 선박 설계·건조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하태범 KR 전무이사는 “조선소와 선급에 적용 가능한 선박 가상현실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토대로 앞으로 세계 해사업계에서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