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제기 벨 노던 리서치(BNR)
특허 배터리 전력 보존·빔포밍 등 8개
제품 갤럭시 S10 등 S·노트·A·J 시리즈 등
삼성전자가 플래그십폰 갤럭시 S10을 포함해 갤럭시 S·노트 시리즈 등에 대해 미국에서 특허 소송에 휘말렸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에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모바일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의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를 받기 시작하는 등 잇따른 특허 분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 연구개발 업체 ‘벨 노던 리서치(Bell Northern Research·BNR)’는 최근 삼성전자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노트북 등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텍사스 동부 지방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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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R이 문제 삼은 특허는 배터리 전력을 보존하는 기술과 무선통신 시스템에서의 빔포밍 관련 기술, 다중입출력(MIMO) 관련 기술 등 총 8가지다.
BNR은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8개 특허 중) 5가지의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했다”라며 “지난해 말 라이선스가 만료됐는데도 갱신하지 않았고 나머지 (3개) 특허에 대해서도 라이선스를 맺는 것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BNR이 이번 소송에서 문제 삼은 제품은 갤럭시 S10 등 갤럭시 S·노트 시리즈 등플래그십폰부터 갤럭시 A·J 시리즈 등 중저가폰까지 대부분의 갤럭시 스마트폰 라인업을 포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스마트 워치와 노트북, TV, 홈시어터 등 다양한 IT·가전 제품까지 특허 침해 대상에 포함 시켰다.
BNR은 지난해부터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을 상대로 꾸준히 특허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 화웨이·ZTE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엔 LG전자(066570)에도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LG전자 역시 8개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소송을 당했으며 플래그십 라인인 G·V 시리즈가 포함됐다. LG전자와의 특허 소송은 아직 담당 판사만 배정된 초기 단계다.
업계에선 삼성전자가 연이어 특허 침해 소송을 당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4월엔 대표적인 특허관리금융회사(NPE)인 유니록으로부터 갤럭시 폴드 등 최신 갤럭시 시리즈와 관련해 소송을 당한 바 있다. 5월엔 NPE 네오드론으로부터 터치스크린 관련 특허 침해로 피소됐다. 최근엔 미국 ITC가 미국 결제솔루션 기업 다이내믹스에서 제소한 삼성페이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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