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병으로 흉측하게 곪은 닭발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JTBC는 피부병에 걸려 검게 곪은 닭발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실태를 전했다. 곪은 닭발에서는 가정집 변기보다 최소 1만배 많은 세균과 식중독균들이 검출됐다.
JTBC가 지난 두달간 닭발 업체를 면밀히 추적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충남 당진의 한 닭고기 가공 공장에서는 피부병의 일종인 ‘지류증’에 걸려 검은 갈색으로 색이 변한 닭발이 유통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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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렇게 곪은 닭발들이 외부로 유통됐다”며 “도매상도 곪은 부분만 도려내 시중에 판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문제가 된 닭발은 국내 대형 닭고기 업체의 가공제품부터 일반 식당에까지 팔린 것으로 알려지면서 심각성을 더했다. 이외에도 서울의 경동시장,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등 전통 시장 등에서도 해당 닭발이 판매됐다.
곪은 닭발 보도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주일에 한번은 먹었는데 어떻해야하나”, “가장 좋아하는 메뉴였는데 이젠 안 먹어야겠다”, “업주를 반드시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며 분노하고 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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