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추석을 앞둔 11일 “청년들은 대물림되는 불공정·불평등 사회에 분노하고 있고 부모들은 물려줄 게 없어서 미안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용산구 서울역에서 귀경하는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 셋째도 민생이란 마음으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 청년, 여성,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렇게 삶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절박한 민생은 외면하고 정쟁으로 일관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원망도 높다”며 “정말 면목없고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제 개혁과 검찰 개혁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밝혔다. 심 대표는 “정의당은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개혁을 통해 공정과 정의의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연말까지 사법개혁과 정치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촛불시민들이 1800만 촛불을 들어 염원했던 것처럼 만명만 평등한 사회가 아니라 만인이 평등한 사회 그리고 내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우리 국민에 희망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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