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꽃 소비량의 약 85%는 경조사에 사용되고 있으나 국화 등 화훼류의 주 소비처인 헌화 시장에서 조화 사용이 늘면서 생화 수요는 매년 크게 줄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플라스틱과 합성섬유, 화학염료, 비닐 등으로 만들어지는 중국산 조화는 잘 썩지 않아 환경문제를 야기한다. 명절이 지나고 곳곳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조화는 산업폐기물로 분류돼 소각한 뒤 매립되는데, 이에 따른 인체 유해성과 환경오염 논란이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반면 지역 농촌에서 생산된 생화를 소비하면 지역 화훼농업 활성화와 꽃 소비의 품격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환경보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센터 관계자는 “지역농촌에서 생산된 높은 품질의 생화를 헌화하는 것은 어려운 화훼 농가를 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환경을 지키는 가치 있는 소비”라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