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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추석에 가장 듣기 싫은 말’은…“결혼은 언제 할래”

잡코리아, 성인 3,192명 설문조사결과

“연봉 얼마”·“돈 얼마 모았니” 뒤이어

대학생·취준생은 “언제 취직할거냐”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서울역 승강장에서 시민들이 고향으로 향하는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장인들이 추석 연휴에 친지들에게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은 결혼과 출산 문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성인남녀 3,19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직장인 응답자의 33.3%(복수응답)가 가장 듣기 싫은 말로 “결혼(자녀)은 언제쯤”을 꼽았다.

“연봉은 얼마나 받느냐”(28.2%)가 그 뒤를 이었고 ▲돈을 얼마나 모았느냐(20.6%) ▲살 좀 빼야겠다(찌워야겠다)(17.7%) ▲앞으로 계획이 뭐냐(15.1%) ▲애인은 있냐(14.9%) 등의 순이었다.

미혼 직장인은 결혼에 대한 질문을 가장 꺼렸고, 기혼 직장인은 연봉 관련 언급을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준비생과 대학생의 경우 “취업은 언제 할 거냐”는 말을 싫어한다는 응답자가 34.8%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앞으로 계획이 뭐냐(25.9%) ▲좋은 데 취직해야지(23.9%) ▲살 좀 빼야겠다(찌워야겠다)(19.0%) 등으로 조사됐다. 특히 취준생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5.8%가 ‘취업은 언제 할거냐’는 질문을 꼽아 심각한 ‘취업 스트레스’를 반영했다.

대학생은 “앞으로 계획이 뭐냐”를 꼽은 응답자가 24.9%로 가장 많은 가운데 “취직은 언제 할 거냐”(21.8%)와 “살 좀 빼야겠다(찌워야겠다)”(21.5%)가 비슷한 응답 비율을 보였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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