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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이어 연천도…'돼지열병 공포' 확산

반경 3㎞ 이내 1만마리 살처분

경기 6개시·군 중점관리 지정

국내 처음으로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연천에서도 ASF 확진판정 사례가 나타났다. 이에 방역망이 뚫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파주·연천을 포함한 경기 북부 6개 시군을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2면

농림축산식품부는 18일 전날 오후2시께 연천군 백학면의 한 양돈농장에서 폐사한 어미돼지 한 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ASF 확진판정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날 파주에 이어 이틀 동안 두 건의 확진사례가 발생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발병 농장의 4,700마리를 포함해 반경 3㎞ 이내에 있는 다른 3개 농장의 돼지 5,500마리에 대해서도 살처분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모두 1만마리 넘는 돼지가 살처분될 예정이다. ‘돼지흑사병’으로도 불리는 ASF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살처분이 사실상 유일한 대처방안이다.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6개 시군 간 공동방제단 전환배치 등 소독차량을 총동원해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생석회 공급량을 다른 지역보다 최대 4배까지 늘려 축사 주변에 집중적으로 살포한다. 또 중점관리지역 내 양돈농장에 대한 돼지반출금지 조치 기간을 애초 1주에서 3주간으로 연장하고 지정된 도축장에서만 도축·출하하도록 해 타 지역 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3주간 경기·강원지역 축사에는 수의사, 컨설턴트, 사료업체 관계자 등 질병치료 목적 이외 사람의 출입이 제한된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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