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17호 동물인 ‘산양(사진)’이 가평군 연인산 도립공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경기도는 연인산 도립공원 내에 설치된 무인센서 카메라에 산양이 산길을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2일 밝혔다.
산양은 우리나라에 800~900마리밖에 살지 않는 희귀종이다. 주로 설악산과 비무장지대(DMZ), 강원 양구군 등 높고 가파른 산악지역에 분포하고 있으며, 단독 혹은 무리생활을 하는 초식동물로 알려졌다.
특히 도내에서는 지난 2013년 10월 포천에서 산양 1마리가 올무에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된 이래 한동안 보이지 않다가, 최근 들어서는 포천 소흘읍(2018년 7월), 동두천 소요산(올해 2월) 일원에서 드물게 발견되곤 했다. 경기도가 관리하는 도립공원 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도립공원 내에서 발견된 만큼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양 보호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공원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개발행위 억제, 금지행위(상행위) 및 가설건축물 등의 공유지 무단점용 단속을 지속 시행해 자연복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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