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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돼도 상관없다"…당당한 조국 딸

'웅동학원 비리' 조국 동생 영장 청구

입시비리 의혹에 대해 수사를 받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모(28)씨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고졸’이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수사가 착수된 지 한 달 하고도 일주일을 넘어가는 가운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씨는 4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고졸이 된다고 해도 시험을 다시 치면 되지만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저 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경심씨는 동양대 총장상 관련 혐의(사문서위조)로 우선 기소돼 오는 18일 첫 재판을 앞둔 상태에서 위조 사문서 행사 등 추가 혐의에 대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조씨는 “압수수색 당시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쓰러진 것은 사실”이라며 검찰발로 이를 거짓이라고 보도한 언론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집에서 서울대 인턴 했다’는 취지의 말을 한 적이 없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님이 저를 예뻐하셨고 어머니랑도 가까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본인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도 했다. 이어 “처음에는 많이 억울해 하루 종일 울기도 했는데 이제는 꼭 이겨내자고 매일 다짐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정씨와 조씨는 논문·인턴증명서 등 허위로 스펙을 부풀려 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날 검찰은 조 장관의 동생 조권(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웅동학원 허위소송 및 교사 채용비리 사건과 관련해 학교법인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조씨는 특경법 위반(배임), 배임수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받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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