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평가관리원(KIET)는 이 기관이 지원해 서울아산병원이 개발에 성공한 폐암 유사체 배양기술이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아산병원은 폐암 오가노이드 배양 기술과 함께 이를 활용한 약물평가 플랫폼 개발에도 성공했다.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인간의 장기와 비슷하게 만든 것이 오가노이드다. 산기평 측은 “해당 기술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와 ‘랩온어칩(Lab on a Chip)’에 실렸다”며 “생체와 유사한 암 조직구조를 이루는 데 성공해 동물실험을 줄이고 암 치료 관련 연구개발의 비용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장세진 아산병원 교수는 “현재 폐암 외에도 한국인의 5대 고위험에 속하는 대장암과 위암, 간암의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 바이오 뱅크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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