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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교직원공제회, 수도권 부동산 개발 블라인드펀드에 500억 출자





펀드명 마스턴 기회추구사업 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모집규모 1,000억원
모집현황 -교직원공제회(500억원), KDB생명(200억원), 마스턴투자운용(100억원)
-신한은행(200억원, 예상)
목표수익률 14% 가량
펀드기간 8년(매입약정기간 3년)


교직원공제회가 마스턴투자운용이 모집하는 부동산 개발형 블라인드펀드에 500억원을 투자한다. 개발 단계 자산에 투자해 실물 부동산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최근 마스턴투자운용이 설정한 1,000억원 규모 부동산 개발형 블라인드펀드에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KDB생명과 마스턴투자운용도 각각 200억원, 100억원 투자한다. 신한은행도 2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블라인드 펀드란 투자 대상을 미리 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미리 모집하고 투자 대상을 물색하는 펀드다. 개발형 블라인드 펀드는 완성된 부동산 실물이 아니라 개발 단계에 투자하는 구조로 높은 수익률이 장점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이번 상품은 서울·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내 부동산 개발사업이 주요 투자처다. 준공 후 부동산을 분양하거나 매각해 회수되는 금액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한다. 기대수익률은 14% 정도다.

최근 시장에선 부동산 실물 공급 둔화와 도심 노후화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개발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이지스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등이 개발형 부동산 블라인드펀드를 설정해 자금을 모집 중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이지스자산운용의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에도 5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부동산전문투자운용사로 약 11조원 규모의 AUM(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약 6~7조원의 자금이 개발형 블라인드펀드로 운용 중이다. 목표 수익률은 약 20% 수준이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실물 부동산의 가격이 오르면서 수익률을 높이기가 어려워졌다”며 “소극적으로만 운용하던 연기금이나 공제회도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개발사업 투자를 늘리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김민경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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