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분이 뒤바뀐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에 대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30일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이날 인보사 사건 수사와 관련해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A씨와 B씨에 대해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인보사의 개발은 코오롱티슈진이 담당했고 판매는 모회사인 코오롱생명과학이 맡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23일 경기도 과천 코오롱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코오롱 측이 성분이 바뀐 것을 알고도 인보사를 판매했다는 의혹과 성분 변경을 알면서도 시판을 위한 허가 절차 및 계열사 상장을 진행한 의혹 등을 살펴보고 있다.
한편 인보사는 사람 연골세포가 담긴 1액과 연골세포 성장인자(TGF-β1)를 도입한 형질전환 세포가 담긴 2액으로 구성된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주사액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으나 최근 2액의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로 드러났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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