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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사고 원인 밝혀질까…독도 추락 헬기 '블랙박스' 인양 작업 시작

이낙연 국무총리가 16일 오전 독도 추락 헬기 탑승원 가족들이 있는 대구시 달성군 강서소방서를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있다./대구=연합뉴스




21일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22일째를 맞은 가운데 추락한 소방헬기의 꼬리부분 인양작업이 시작됐다.

독도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은 이날 오전 8시15분부터 사고 헬기의 꼬리부분 인양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꼬리부분에는 소방 헬기 블랙박스가 담겨 있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블랙박스를 받아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사 기간은 빠르면 2주, 늦어도 4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지원단은 “가족 측은 현장 대원들이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면서 조속한 헬기꼬리 인양과 실종자 수색 활동을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원단은 소방구조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 측과 청해진함이 사고 현장에 복귀하는 대로 헬기 꼬리부분 인양작업을 우선 실시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또 헬기 꼬리부분 인양이 완료되는 대로 실종자 수색활동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수색 당국은 헬기 꼬리부분 인양이 완료되는 대로 남은 실종자 3명에 대한 수색 활동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헬기 추락사고는 지난달 31일 독도 해역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 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당시 헬기에는 소방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보호자 1명 등 모두 7명이 탑승했다. 수색 당국이 수습한 실종자는 4명으로 아직 3명이 남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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