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서고가로 고장·사고차량 처리시간 대폭 줄인다

대형·소형차량 안전지대까지 무료견인 서비스

옛 개금요금소 내 초동대응반 출동거점 확보

내년 상반기 시범 도입, 효과분석 통해 본격 시행

부산시설공단이 동서고가로 내 대형차 사고가 발생하면 무료 견인하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최근 부산 동서고가로에서 트레일러가 임시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교통정체를 빚고 있다./사진제공=부산경찰청

부산 도심교통의 대동맥 동서로에 무료견인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부산시설공단은 동서고가로 내에 대형차 사고가 발생할 경우 사고처리에 따른 극심한 정체와 이용시민 불편을 해소하려고 내년 상반기부터 무료 견인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평소 동서로는 좁은 갓길과 우회로 부재로 대형차량 사고시 견인완료까지 2시간 이상 소요되고 교통정체가 부산전역으로 이어지는 등 시민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에 공단은 현장 사고 발생시 신속대응을 위해 기존 원동IC 외에 동서로 옛 개금요금소 건물내에 초동대응반 출동거점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대형차량 고장·사고로 인한 무료견인 신청 때 가장 가까운 안전지대까지 견인을 지원해 기존의 도로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평소 자주 이용하던 정비소 장거리 호출에 따른 견인차 도착지연 문제를 상당 부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소형차량 고장·사고 때 차주가 호출한 견인차량 도착지연, 2차사고 우려 등 긴급상황시 출동한 초동대응반이 견인줄을 이용해 가장 가까운 안전지대로 견인한다. 대형차 고장의 경우 사고처리 시간은 기존 90분~120분 소요에서 평균 60분이내로 처리시간이 최대 50분 앞당겨져 사고 정체에 따른 시민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정체로 인한 운행 및 시간비용 등 사회적비용도 연간 30억 원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대형 화물차 교통사고의 경우 컨테이너 등 적재물 처리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추연길 공단 이사장은 “동서로 사고처리방법 개선으로 이용시민의 안전과 편의에 만전을 기하고 시민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