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066570)가 레스토랑 운영과 관리를 위한 로봇 서비스인 ‘LG 클로이 다이닝 솔루션’을 다음달 7일 개막하는 ‘CES 2020’에서 공개한다.
16일 전자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에 ‘클로이 테이블’ 전시공간을 별도로 마련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식당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로봇 서비스를 전시장에서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고객이 식당에 들어서면 안내로봇이 예약을 확인하고 자리까지 직접 안내를 해준다. 자리에 앉은 고객은 식탁에서 테이블로봇을 통해 메뉴를 확인해 주문하고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LG페이 등으로 결제할 수 있다. 셰프봇은 고객의 주문을 전송받아 실제 요리사처럼 움직일 수 있는 모션제어 기술과 다양한 형태의 조리기구 사용을 가능케 하는 스마트 툴 체인저 기술 등을 통해 음식을 조리한다.
요리가 완성되면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서빙로봇이 최적의 경로를 판단해 테이블까지 안전하게 음식을 전달한다. 고객이 식사를 마치면 직원들은 빈 그릇을 퇴식로봇에 올려두고 퇴식로봇이 지능형 자율주행 기능을 바탕으로 세척로봇에 빈 그릇을 가져다준다. 세척로봇은 이들 빈 그릇을 설거지하게 되며 식사를 마친 고객은 바리스타로봇이 만든 커피를 즐길 수 있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년 CES에서 다룰 ‘2020년을 대표할 5가지 기술 트렌드’로 △디지털 치료법 △차세대 교통수단 △식품의 미래 △안면인식 기술 △로봇의 발전을 꼽았다. LG전자가 이 같은 기술 트렌드에 맞는 다이닝 로봇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CES 관람객들의 시선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 전무는 “LG전자는 지난달 CJ푸드빌과 함께 빕스 등촌점에 직접 국수를 만들어 고객에게 제공하는 ‘LG 클로이 셰프봇’을 도입한 바 있다”며 “레스토랑에 클로이 로봇을 도입하면 힘들고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일은 로봇에 맡기고 직원들은 고객에게 다가가 새로운 경험과 더욱 존중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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