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5세대(5G) 통신 상용화에 따른 투자 확대와 CJ헬로 인수자금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며 “따라서 이번 PG사업부문 매각을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가 투자여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2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0월 비바리퍼블리카를 PG사업부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 20일엔 내년 6월 결제사업을 분할해 ‘토스페이먼트’라는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이 법인의 지분 100%를 비바리퍼블리카에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는 국내 동종업계에서 2위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한 연구원은 PG사업부 등 ‘비주력’ 부문의 매각이 LG유플러스의 5G 부문 ‘선택과 집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미디어 부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CJ헬로를 인수한 만큼 지출이 증가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는 다른 통신사에 비해 무선사업의 비중이 높다. 타 경쟁사보다 5G 부문 투자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다. 한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무산사업의 비중이 높아 무선 매출 증가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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