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씨는 “출퇴근 시간이 조금 늘어나지만, 서울 아파트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게 최선의 선택”이라며 “대출이 막혀 서울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방법이 없고, 청약 경쟁률도 너무 치열해 탈 서울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서울 아파트 가격의 오름세가 지속되는데다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가 지속되면서 최씨와 같은 선택을 하는 ‘탈서울’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지난 3분기 경기도로 순유입된 30, 40대 인구는 1만6802명으로 서울의 젊은층 다수가 경기도의 신도시로 빠지는 등 서울보다 저렴한 집을 찾아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최근 수도권에 분양하는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이 아파트들은 대부분 서울과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택지지구에 공급되기 때문에 주거환경이 뛰어나다. 또한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추진 등으로 교통도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탈서울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가들은 ‘탈서울족’들이 주목할 만한 잠재력 높은 지역은 양주 옥정신도시를 꼽는다. 양주시는 동두천읍에서 분리된 지난 1981년 7만4000여 명의 소도시였지만, 택지의 지속적인 개발과 함께 대형 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정주 수요가 몰리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9년 양주시 인구는 22만2300여 명으로 전년(21만7000여명) 대비 2.4% 뛰었다. 특히 지난 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에서 양주로 전입한 2만1609명 중 서울에서 유입된 인구는 5777명으로 전체의 2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입인구 4명 중 1명이 서울에서 양주로 넘어온 것이다.
집값도 오름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양주 아파트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값은 0.9% 올랐다. 특히 새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옥정동은 8.5% 올라 가격 상승폭을 주도 중이다. ‘e편한세상 옥정메트로포레’ 전용면적 84㎡ 타입 분양권은 12월 3억5834만원에 실거래돼 분양가 대비 5000만원 넘게 웃돈이 붙었다.
이 지역은 최근 서울 도봉산과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를 잇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사업이 지난 12월 본격적으로 첫 삽을 뜨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와 더불어 양주 덕정에서서울 삼성~양재~수원 등을 잇는 GTX-C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강남권은 물론 수도권 전역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된다. 이러한 개발 사업에 따라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돼 향후 인구유입이 더 늘 것으로 예측된다.
내집마련 부담 덜한 규제 청정지역
각종 부동산 규제로부터도 자유롭다. 양주 옥정신도시는 비규제지역이어서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1년이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대출 제약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전문가들은 “서울의 높은 집값과 거듭된 규제로 진입장벽이 높아지자 내 집 마련을 노리는 젊은 세대들이 교통환경이 잘 갖춰진 수도권 지역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대형 교통호재로 서울 접근성이 높아지는 양주 옥정신도시가 경기 북부 대표 신도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 3월 제일건설㈜이 양주 옥정신도시에 대장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양주 옥정신도시 제일풍경채’ 분양을 앞두고 있어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기대된다. 옥정신도시 동측인 A10-1?2블록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74~101㎡ 총 2474가구 규모다. 옥정신도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랜드마크급 대단지인 점이 돋보인다.
사업지가 위치하는 옥정신도시에는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인 옥정역(예정)이 들어설 예정인데다 인근을 따라 GTX-C노선(예정), 제2외곽순환도로(예정) 다양한 교통망 개발이 예정돼 있어 교통 및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중앙호수공원이 위치해 있으며, 일부 세대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호수공원내 유비쿼터스 도서관과 수영장 등 편리한 시설 등이 갖춰진 점도 눈길을 끈다. 또 도보 통학권에 초?중?고(예정)가 조성될 계획이어서 자녀 교육여건이 좋으며, 단지 앞에 중심 상업 및 문화시설 등이 자리해 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점도 특징이다.
상품 설계도 뛰어나다. 먼저 전 가구 남향위주에 4베이(BAY)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단지가 배치되어 단위세대 평면 구성이 우수하며 대부분 타입에 3면 발코니 적용을 통해 확장 시 넓은 실사용 면적을 제공받을 수 있다.
축구장 크기의 대규모의 커뮤니티 시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역내 희소성을 갖춘 사우나, 라운지카페, 실내수영장, 다목적 체육관, 어린이집 등 특화시설이 마련돼 입주민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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