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0중 99명이 오는 17일 열릴 올해 첫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종전 1.25%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월 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월 채권시장 종합 채권시장지표(BMSI)가 97.0으로 집계돼 전월(88.2)보다 소폭 상승했다. BMSI의 수치가 100 이상이면 시장이 호전된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는 뜻이며 100 이하면 그 반대의 의미인데 내달 채권 시장의 심리는 전월보다 소폭 개선될 것이라 보는 전문가들이 많은 양상이다.
특히 기준금리 BMSI가 금리동결에 99명이 응답하여 101.0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의 응답자 중 99%가 1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고 1.0%는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채권 금리전망 BMSI는 120.0으로 집계돼 전월(93.0)대비 27.0포인트 상승했다. 금리하락에 32명, 금리상승에 12명이 각각 응답해 시장금리 관련 채권 시장 심리는 전월보다 크게 호전됐다.
물가 BMSI는 물가하락에 10명, 물가상승에 20명 응답해 전월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90.0(전월 88.0)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는 97.0으로 조사돼 전월(112.0) 대비 15.0포인트 하락했다. 환율보합에 67명, 환율상승에 15명 응답하면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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