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미분양관리지역까지 지정되며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 ‘미운오리새끼’ 취급을 받던 검단신도시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청약 마감에 연이어 성공한 데 이어 미분양 물량까지 모두 털어낸 것.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4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지정되고 지난 6월 말 기준 미분양 물량이 2,607가구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연말 분양한 ‘검단신도시모아엘가그랑데’가 평균 경쟁률 9.8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내 마감했고, 지난달 ‘검단파라곤센트럴파크’ 또한 평균 경쟁률 8.6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개발 호재에 따른 광역수요자들의 관심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검단신도시에는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연장선과 더불어 서울지하철 5·9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 검단연장선을 이용할 경우 서울역까지 40분대, 여의도까지 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전매제한이 풀린 아파트 분양권에는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황이다. ‘검단금호어울림센트럴’ 전용72㎡B 분양권은 지난 1월 3억8,160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 대비 약 7,0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검단호반베르디움’ 전용 84㎡A 분양권 또한 4억4,679만원에 실거래되며 분양가보다 약 5,000만원 올랐다.
현재 검단신도시에는 ‘검단신도시우미린에코뷰’를 비롯해 ‘인천검단 금강펜테리움(가칭)’, ‘인천검단 예미지2차(가칭)’이 뒤이어 분양 준비 중이다.
/권혁준기자 awlkw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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