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채용 전 과정에 비대면(언택트) 방식을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신입사원 필기전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화상면접을 도입해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채용을 정상화한 데 이어 필기전형도 온라인으로 실시한 것이다.
22일 응시자 300여명이 참여한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는 3회로 나눠 진행됐다. 응시자는 개인 컴퓨터에서 ‘화상통화 시스템’에 접속한 후 감독관 안내에 따라 검사에 응했고 감독관은 화상으로 지원자들을 지켜봤다.
감독관 1명이 담당하는 응시자는 10명으로 기존 오프라인 필기시험의 절반 수준이다. 온라인 검사를 처음 실시하는 만큼 응시자들의 편의를 위해 감독관 1명의 담당 응시자 수를 줄였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온라인 필기시험을 진행하기 전 수차례 시험하고 당일 응시자 지원센터를 운영해 만약 문제가 생기더라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김상호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회사가 전사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전환’ 덕에 언택트 채용을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며 “채용 일정을 정상 진행하는 것이 기업의 책임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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