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따라 수소사회 실현 기반 조성을 위한 발걸음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도는 지난해 ‘경남도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수소산업 기반구축, 기술 국산화, 기업육성, 인력양성, 수소산업 네크워크 활성화 체계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수소산업 기업육성을 위해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계획한 ‘경남 수소산업 기업지원사업’ 모집공고를 이달 중으로 내고, 연말까지 경남지역 수소산업 분야인 생산, 이송·저장, 활용에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맞춤형 패키지는 선정된 기업이 공정개선·시제품제작·시험인증평가·사업화지원·연구개발기획 등 지원 분야와 금액을 직접 책정해서 기업 실정에 맞게 사업을 신청하는 방식이며 최대 5,00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이 이뤄진다.
도는 올해 4억원의 예산으로 수소압축기를 비롯한 수소충전소, 수소연료전지, 수전해 플랜트, 수소압축장치 등을 생산하는 경남지역 60여개 주요 수소 기업 가운데 6∼7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도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가스공사,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생태계 조성 및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주력산업인 기계·조선·항공·자동차 산업과 수소를 활용한 이동수단 산업 육성 최적지로서 수소경제 활성화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경남지역 수소산업이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성장한 수소산업 대표기업과 신규 진입기업들의 기업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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