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대면 면접이 아닌 온라인 중심의 ‘언택트 채용’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7명은 언택트 채용 도입을 찬성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지난 16~19일 기업 인사담당자 331명을 대상으로 언택트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69.2%가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도입 찬성 이유는 ‘현 상황에 맞춰 감염 우려를 낮출 수 있기 때문’이 31.9%로 가장 높았다. △채용절차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어서(27.5%) △새로운 채용방식 도입의 전환점이 될 것(23.1%) △기존 채용과정 중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절차들이 있음(17.1%)이 뒤를 이었다. 채용에 소요되는 시간 및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셈이다.
반면 반대 입장을 선택한 인사담당자 중 46.9%는 그 이유로 얼굴을 안 보고 직원을 선발하는 점에 대한 위험성(46.9%)을 선택했다. 특히 최종면접까지 100% 언택트 채용이라면 아직은 생소한 방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등장했지만 이후 일시적인 채용방식에 그칠 것(15.0%) △통신 장애 등 변수가 있을 것 같아서’(10.6%) △언택트 채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추가 비용, 인력투입이 예상되서’(8.4%) △기존의 취업방식과 비교해 혼란이 예상되어서’(8.0%)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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