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은 23일 창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를 리딩컴퍼니 도약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하고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새로운 경영 슬로건 ‘차이(差利)가 있는 회사’를 내세웠다.
신한생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이날 창립기념식은 모바일을 통한 영상시청과 이벤트 등으로 갈음했다.
이날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고객과 직원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차(差)별화된 이(利)로움을 제공하는 회사’가 리딩컴퍼니”라며 △고객가치를 높이는 시장선도형 상품 및 서비스 개발 △재무건전성 기반의 자산운용 효율 제고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미래성장동력 강화 등 세 가지 세부과제를 주문했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 국면이 예상되는데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마저 커지고 있지만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 개발과 채널 경쟁력 강화 등 보험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추구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게 성 사장의 지론이다. 그는 또 “재무건전성 기반의 자산운용 효율을 제고해 신지급여력제도(K-ICS), 지급여력비율(RBC) 등 건전성 지표를 철저하게 관리하자”며 앞서 추진해온 리스크 관리 체계 정교화 작업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올해 주요 과제로 인슈어테크 기반의 시스템·인프라 구축도 꼽았다. 성 사장은 “헬스케어 플랫폼, 인공지능(AI)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활용 확대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고객저변 확대를 추진해 디지털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모바일 영상물을 통해 이날 임직원들은 신한생명의 30년 발자취를 공유했다. 1990년 3월23일에 첫 영업개시를 시작으로 후발주자에서 자산 34조원의 중견 생보사로 성장하기까지 신한생명은 판매채널 다각화와 업계 최초의 지점제 도입 등으로 영업전략을 선도한 것은 물론 건전성과 소비자보호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성과를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에는 소비자중심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돼 정부 포상 중 최고의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신용평가기관에서 실시한 보험금지급능력평가에서 1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인 ‘AAA’를 획득했다.
성 사장은 “신한생명을 일으키고 반석에 올려준 선배·동료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있을 수 있다”며 “지나온 30년보다 더 나은 미래의 30년을 위해 모두 함께 손을 잡고 뛰어보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한편 신한생명은 30년사(史)를 발간하고 e북으로 제작해 배포했다.
/서은영기자 supia92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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