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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네덜란드, 강경화 장관에 전화해 "방호용품 좀 지원해 달라"

확진자 급증세... 보건장관 졸도 뒤 사표내기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네덜란드의 외교장관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한국의 방역 경험 공유와 방호용품 지원을 요청했다.

강 장관은 23일 스테프 블록 네덜란드 외교장관과 전화 통화를 갖고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및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이번 통화는 네덜란드 측에서 먼저 요청해 성사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블록 장관에게 “우리의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으로 인한 해외유입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에 적극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지난 22일 부로 시행한 유럽발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며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네덜란드가 취한 조치로 양국 간 필수적 인적교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네덜란드가 지난 19일부터 유럽연합(EU) 지역과 쉥겐 외 국가들에 대해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 목적의 입국은 금지한 점을 언급한 것이다.



블록 장관은 이에 한국이 뛰어난 진단검사 역량,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뒤 최근 네덜란드 내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방호용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네덜란드에서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방역을 지휘한 브뤼노 브라윈스 보건 장관이 의회에서 대정부 질문을 받다가 과로로 졸도한 뒤 다음날 사표를 내기도 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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