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를 활용해 미세먼지를 줄이는 기술 등이 범정부적으로 개발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 환경부는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저감기술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적용대상은 군 표준차량 및 특수차량, 건설장비, 중소형 연안 선박, 소규모 소각로 등이다. 이들 부처는 “미세먼지 저감장치 개발에 적극 협력하여 장병들의 건강을 지키고, 국민들이 걱정하는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연구개발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특히 지난해부터 전투기 견인차량을 비롯한 군용 특수차량을 대상으로 플라즈마를 아용한 미세먼지 저감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실증연구는 2021년까지 3년간 이뤄지며 총 74억원이 투자된다. 군 특수차량이나 건설장비는 저속·단시간 주행 위주로 차량을 운행해 기존의 기존 미세먼지 저감장치 적용시 고장이 일어날 수 있어서 대안으로 플라즈마 기술 적용이 추진되는 것이다. 해당 기술 개발이 성공하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상용화도 추진될 전망이다. 송영훈 기계연구원 환경시스템연구본부장은 “군용 장비를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상용화와 확대 적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도 2022년 완료를 목표로 기존의 군용 표준차량에 장착할 미세먼지 및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를 개발 중이다. 앞으로 도입될 중형표준차량에 대해선 이미 미세먼지 저감기술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기존의 노후화된 구형 표준차량에는 이런 기술이 적용되지 않아 미세먼지 발생원으로 꼽혀 왔다. 이에 따라 국방부와 환경부는 지난해 4월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3년간 총 27억원의 투자해 구형 표준차량용 미세먼지저감 기술(DPF) 및 질소산화물 저감기술(SCR) 복합시스템을 개발하기로 했다. 개발 성공시 군 표준차량 3종에서 배출되는 매연(PM)을 92%이상 줄이고, NOx를 70%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봤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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