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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라진 김정은...美 안보보좌관 "金, 잘지내는 것으로 생각"

美 정보당국, 김정은 '건재' 최종확인

김정은, 1일 이후 공객석상 자취감춰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 또 다시 잠행에 들어간 가운데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그가 건재하다고 거듭확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건재함을 과시한 뒤 이날까지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 특히 다시 등장한 김 위원장의 오른쪽 손목에 어두운 점이 심혈관계 시술과 연관됐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등 그를 둘러싼 신변이상설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해 미국 정보당국이 김 위원장의 건재함을 재확인한 것이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진 뒤 잠행 20일만인 이달 초 순천인비료공장 기공식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된 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는 밖으로 나와 비료 공장에서 테이프를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알다시피 우리의 생각은 그가 아마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우리는 그것(북한)을 은둔의 왕국(the Hermit Kingdom)이라고 부른다”면서 “북한으로부터 나오는 정보를 얻기는 매우 어렵다. 그들은 정보에 대해 극도로 말을 잘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북한 내부의 정보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그러나 그들(북한)은 그(김 위원장)가 살아있고 잘 지내는 사진들을 공개했으며 우리는 그가 그런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공개한 사진들의 진위를 검증했는지에 대한 추가 질문에는 “나는 어느 한쪽으로 말할 수 없다” 면서도 “그러나 그것들은 공개된 출처에 나와있는 사진들이고, 따라서 우리는 같은 사진들을 보고 있다”고 진단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지난 1일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사진은 준공식 현장에서 자신감에 찬 김 위원장의 모습./조선중앙TV 화면 캡처=연합뉴스


앞서 국가정보원도 지난 6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 “김 위원장이 심장 관련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적이 없다”고 국회 정보위원회에 보고한 한 바 있다. 국정원은 이날 비공개 현안 보고에서 “김 위원장은 공개 활동을 하지 않는 동안에도 정상적으로 국정 운영을 해왔다고 본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목의 어두운 점과 관련 ‘심혈관 시술설’에 대해 국정원은 “적어도 심장 관련된 건강 이상은 없다”며 “만약 그 정도라면 아무리 가벼운 수술이라도 북한 지도자니까 4~5주 정도는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고 우회 반박했다.

김 위원장은 중국·러시아와 친서 외교를 재개하면서도 공개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서 구두 친서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방역 성과를 호평한 바 있다. 이후 9일에도 김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2차세계대전 승전 기념일 축전을 보냈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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