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재난지원금 신청이 시작된지 2주차에 접어들면서 체크·신용카드의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되고,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신청도 가능해진다. 특히 서울의 경우 18일부터 모바일 지역 상품권이 주어지는 제로페이 신청이 시작됐다.
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거주지 주민센터와 각 카드사 연계은행 지점이면 어디든 신청할 수 있다. 현장신청 역시 마스크 판매 때처럼 요일제가 적용된다.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는 것은 선불카드와 지역사랑 상품권이다. 현장신청을 원하지 않으면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된다. 오전 9시 시작될 현장신청은 요일제가 적용돼 월요일인 18일엔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이어 19일엔 2·7, 20일엔 3·8, 21일은 4·9, 22일엔 5·0인 세대주가 신청할 수 있다. 은행에서도 접수한다. 원하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하면 된다.
관심을 끄는 것은 제로페이를 통한 재난지원금 신청이다. 제로페이는 6월18일까지 진행된다. 제로페이 운영사인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이를 기념해 22일까지 제로페이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신청하는 고객 2,000명에게 매일 선착순으로 1만원의 서울사랑상품권을 추가 지급한다. 총 1만명의 재난지원금 신청 고객들이 1만원의 추가 재난지원금을 받는 셈이다. 마케팅 프로모션을 할 수 없었던 신용카드와 비교해 상당한 이점이다. 다만, 서울지역에 국한되고 제로페이가 신용카드와 비교해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에서 신청자들이 대거 제로페이로 몰릴지 여부는 장담키 어렵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 상품권도 각각 사용처가 다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용 지역과 업종에 제한이 있어서다. 사용 기한도 8월 31일까지로 정해져 있다. 정부는 종이형·모바일형 지역사랑 상품권을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해달라고 권하고 있다. 지역사랑 상품권은 해당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지자체 홈페이지나 재난지원금 앱에서 사용처를 확인할 수 있다.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와 달리 사용업체가 다를 수 있다. 일부 지자체는 선불카드와 지역사랑 상품권 사용업종을 동일하게 한 경우도 있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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