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충성파’로 불리는 존 랫클리프 하원 의원이 확정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상원은 21일(현지시간) 랫클리프 국장에 대한 인준안 표결을 해 찬성 49표, 반대 44표로 통과시켰다.
DNI는 중앙정보국(CIA) 등 미국 내 모든 정보기관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으로, 2001년 9·11 테러 이후 정보기관 개편 필요성에 따라 만들어졌다.
연방 검사 출신의 랫클리프는 텍사스주의 재선 하원의원으로, 지난해 민주당이 하원을 중심으로 추진했던 트럼프 대통령 탄핵 조사와 청문회 과정에서 ‘트럼프 구하기’에 나선 대표적인 충성파로 분류된다.
랫클리프는 지난 5일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모든 길이 중국으로 통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 부분 중국으로 향한다”며 “중국이 여러 면에서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말했고, 인준안이 통과될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밝히는 데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중국을 겨냥했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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