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주변에 있는 노래방, PC방 등 감염위험이 높은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고등학교 3학년의 등교 수업을 거론하면서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학교, 가정, 지역사회를 비롯한 국민 모두의 협조가 필요하다”면서 “등교하는 학생들을 위해, 더 나아가 지역사회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다시 한번 부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등교 수업 사흘째를 맞는 전국 학교의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 내 확진자 발생 등을 이유로 수업이 일시적으로 중지된 학교 사례를 파악했다. 또 학교에서 발열,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학생들을 어떻게 조처했는지 등도 점검했으며, 최근 확진자가 잇따르는 수도권의 방역 대응 조처도 확인했다.
아울러 정부는 아울러 감염 우려가 큰 ‘고위험시설’에서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켜야 할 핵심 방역수칙을 재점검하고 해당 시설을 방문한 사람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댔다.
박 1차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나이, 지역, 출신 등을 구분하지 않고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우리 모두 하나의 공동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학생들의 소중한 학교생활을 위해 함께 대응해나가자”고 말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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