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2일 다국적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2,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소재 제약사와도 최대 2,73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GSK에 대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위한 시설을 공급한다. 계약 금액은 2억3,100만달러(약 2,839억원)이다. 계약 기간은 전날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생산 규모는 GSK의 향후 요청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GSK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시설을 통해 혁신적인 바이오의약품을 추가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올해 기술 이전을 시작으로 오는 2022년 최초의 상업 공급이 예상되는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의 상업 생산물량을 담당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객이 바이오 의약품을 환자에게 더 빨리 공급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GSK와 장기 계약을 맺게 돼 자랑스럽다”고 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 미국 소재 제약사와도 1,84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향후 2억2,200만달러(약 2,73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 계약 상대방과 기간은 경영상 비밀유지 사유로 오는 2023년 12월31일 이후 공개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의 26.25%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양사 간 계약상 구속력이 있으며 본계약 체결 시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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