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22일 최근 두산중공업이 탈원전 정책에 따른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근로자 400명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박완수, 강기윤, 윤한홍, 이달곤, 최형두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창원시, 경남도, 정부 그리고 두산중공업 경영진 측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두산중공업은 휴업 인력에 대해 연말까지 향후 7개월간 70%의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나, 지난 1분기 기준 적자폭이 10배가량 증가한 상황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결국은 대규모 실직과 폐업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할 것”이라면서 “결국 이 모든 문제들의 해법은 탈원전 정책 폐기에 있다”고 정부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창원과 경남지역 전반의 산업위기와 관련해서는 “두산중공업의 소재인 창원 성산구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 등이 분포한 보다 폭넓은 권역에 대해 ‘산업 위기대응 특별지역’, ‘고용위기 지역’ 지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줄 것을 창원시와 경남도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산중공업의 이번 휴업 조치를 지적하면서 경영진은 일방적이고 일시적인 휴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근로자와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덧붙였다. /창원=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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