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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풀리자…소비심리 소폭 반등

5월 CCSI 6.8P 오르며 77.6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식료품 코너에 시식대가 마련돼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던 소비심리지수가 소폭 반등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은행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등이 소비 심리를 부양한 것으로 해석했다.

26일 한은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77.6으로 한 달 전보다 6.8포인트 올랐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코로나 사태로 70.8로 주저 앉아 2008년 12월(67.7)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CCSI는 100보다 높으면 소비 심리가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인 것으로 분류한다.

한은 관계자는 “소비자 심리지수 상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국내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경제활동 재개, 긴급재난지원금 등 경기부양책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소비자동향 조사기간은 이달 11~18일로 정부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은 기간과 겹쳤다.



다만 물가 인식과 기대인플레이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인 물가인식은 1.7%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 전망은 63으로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 완화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금리수준 전망도 82로 전월 대비 5포인트 올랐다. 현재 저금리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추가 하락보다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조지원기자 j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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