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후원금 유용 의혹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 관련, 응답자의 70%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여론조사에 대해 “국민들이 정확한 팩트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판단이라고 생각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설 최고위원은 28일 전파를 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윤 당선인이 30년 동안 위안부 문제를 전 세계에 제대로 알렸지 않느냐”면서 “그 공적에 대해 우리가 너무 인색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설 최고위원은 “(윤 당선인이) 30년 동안 (위안부 운동을) 하면서 생겼던 문제점들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다”면서 “공과를 정확히 구분해서 따져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어 윤 당선인이 이사장을 맡았던 정의기억연대(정의연)과 관련해서 수많은 의혹들이 꼬리를 물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지금 거의 신상털기 식으로 온갖 걸 다 끄집어내는데, 들여다보면 사실이 아닌 게 과장돼서 나온 부분도 많이 있다. 그래서 윤 당선인은 억울하다고 얘기할 부분이 있을 거라고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아울러 설 최고위원은 국민의 70%가 ‘윤 당선인이 사퇴해야 한다’고 나온 여론조사에 대한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윤 당선자 의혹과 관련해) 정확한 내용을 전달할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 나온 것은 거의 신상털기 식으로 나온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정확한 팩트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나온 판단 아닌가. (윤 당선자 측의) 소명이 나오면 그때 판단하자”고 말했다.
앞서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 다음날인 지난 26일 전국 성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 오차 ±4.4%포인트) 결과, ‘윤 당선자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이 70.4%에 달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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