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치러진 제21대 총선에서 5선 고지에 실패한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면서 “미래를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오는 2022년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나 의원은 29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저에게 값진 여백의 시간이 주어졌다”면서 “오늘의 나경원을 있게 해준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보답하는 것이 저에게 주어진 영원한 숙제라는 생각으로 더 많이 고민하고 성찰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열심히 살아가는 보통의 국민들이 정당한 대가를 누리고, 어쩔 수 없이 낙오된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사회를 만드는게 정치의 역할이라 생각해왔다”고 지난날을 되돌아본 뒤 “지난 20일에 있었던 마지막 본회의에서, 대표발의한 ‘장애예술인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는 것을 보니 지난 시간들이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고도 했다.
아울러 나 의원은 “결코 녹록치 않았던 정치 여정에 힘이 되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 해주시리라는 믿는다”고 자신을 향한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나 의원은 지난 2002년 제16대 대선에서 정책특보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비례대표 국회의원(17대 국회)을 시작으로 재선의원으로서 두 번의 최고위원과 보수 정당 최초의 여성 서울시장 후보를 지냈다.
2014년 서울 동작을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뒤 최초의 여성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맡았다. 19대 국회에서는 보수정당 최초로 여성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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