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세계 대유행과 미중 갈등에 따라 중국 제조업 경기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6으로 집계됐다고 31일 밝혔다. 다행히 경기확장을 의미하는 ‘50’은 넘었지만 시장 전망치인 51.0에 미치지 못했다. 전달(50.8)보다도 0.2포인트 하락하는 등 2개월째 감소세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PMI 지수는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각각 의미한다.
세부 항목 중 특히 대외 수요의 감소에 따라 신규수출주문 지수는 전달의 33.5에 이어 35.5에 머물러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이는 향후 대규모 수출 감소로 나타날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제조업PMI는 지난 2월 전례 없이 추락해 사상 최저치인 35.7을 기록한 후 3월에 기준선 50 이상으로 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조금씩 감소하고 있다.
한편 5월 비제조업 PMI는 53.6으로 전달의 53.2보다 소폭 개선됐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