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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친북·친중 文대통령, G7 참여 반대"

"文, G7과 북한·중국 대하는 자세 달라"

독일·프랑스 등 대다수 국가도 반대 기류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올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한 가운데 일본은 문재인 정부의 친북, 친중 성향을 들어 이에 반대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 교도통신은 28일 복수의 미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구상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고위 관료는 트럼프 대통령이 G7 확대 구상을 밝혀 이 사안이 주목받게 된 직후 한국의 참가를 반대한다는 뜻을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 한국이 북한이나 중국을 대하는 자세가 G7과는 다르다는 게 그 이유였다. 특히 문재인 정권이 남북 화해를 우선시하며 친 중국 성향을 보이는 점을 문제로 삼았다. 이에 대해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적인 판단을 할 것”이라고 반응했다.통신은 다만 일본 정부가 의장국의 G7 회원국 외 국가로 한국을 일시 참석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덧붙였다.

그간 일본 정부가 한국의 G7 회의 공식 참석에 반대한다는 보도는 몇 차례 있었으나 아직 정부 차원에서 이를 공식 발표한 적은 없다. 영국과 캐나다는 러시아의 참여엔 이미 반대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1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낡은 체제로서 현재의 국제정세를 반영하지 못한다”며 “G11이나 G12 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뜻을 밝혔다.

한 외교소식통은 “사실 일본의 반대 의견만 주목받고 있으나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기존 G7 국가들 모두 한국의 참여를 달가워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독단적으로 제안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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