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된 박원순 서울시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아침부터 고인을 애도하기 위한 정치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새벽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이학영·남인순 의원은 수척한 모습으로 가장 먼저 서울대병원을 찾아 박 시장 시신을 실은 구급차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박 의원은 오랜 시절 박 시장의 곁을 지켜온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이다.
날이 밝으면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여당 의원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박 시장을 도와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냈던 기동민 민주당 의원은 침통한 표정으로 빈소를 찾았다.
이 밖에 민주당 김원이·허영·윤준병 의원 등 이른바 ‘박원순계’로 불리는 여당 인사들도 박 시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들 모두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어두운 표정을 한 채 빈소로 향했다.
한편 박 시장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고 발인은 13일이다. 서울시는 시청 청사 앞에 분향소를 마련해 일반인의 조문도 받을 예정이다.
/방진혁·김태영기자 bread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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